회상[전해졌기를]

[20080820] 고마웠어요

losenvex 2012. 3. 3. 00:10


 54 2008.08.20 00:06 



그 누군가에게 감사하다.
 
 
그녀가 누군지 모른다.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너무도 외로웠던 퇴근길 그 의자에,
내 옆에 잠시 앉아 오랬동안 느끼지 못했던 체온을 전해주던,
덕분에 잠시나마 따뜻하게 잠들게 해준,
고마웠던 그 누군가에게..
 
너무 외로웠던지,
너무 힘들었던지,
너무 괴로웠던지,
 
아니면 그저 여자라서 그저 이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짧은 시간에 손을 잡고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했던,
그 누군가에게....
 
그냥 고마웠다고요.
 
뭐 내가 이런다고 들을리 없겠지만,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