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먹고사니즘]

한 해를 마무리하며,

losenvex 2014. 6. 10. 00:24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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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내 치기였든 헛된 바람이었든
대선 결과는 실질적인 멘붕을 가져왔고
앞서 말한 세 가지 갈림길 중, 저는 잠시 도망가려 합니다.

기간이 얼마가 될 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대선 이후 및 올해를 통틀어 나를 위로해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감사의 말을 남길게요.

우선, 군대에서 만난 후임들에게...

뭐 어쨌든 내 진심을 가장 많이 듣고, 나를 가장 많이 알고있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이래저래 위로의 말을 전해줘서 고맙다. 가장 먼저 이민 언제가냐고 물어봐준 Woo Kyung Eo 우경이! 개시끼 같으니, ㅋㅋㅋ 안 그래도 심사숙고 하고 있다. 일단은 부모님 돈부터 갚으련다. 이제 두 달 남았으니 일 때려치면 뭐라도 하면서 천천히 알아봐야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카톡으로 위로해준 Dong Hyun Choi 동현이, 고맙다. 살갑게 대답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마음 좀 추스리고 김포가면 술 한 잔 하자꾸나. 또 아직 연락은 없지만 언급 안 해주면 섭섭해 할 Jaeho Lee 제호도, 니 덕분에 올해 그럭저럭 넘겼다. 마지막으로 Jun Yeob Kim 김준엽이! 민영화 혜택은 잘 받고 있냐? ㅋㅋ 네 생각에 반대하는 바는 아니지만 일베는 좀 그렇다. 정치색 빼더라도 거긴 너무 문제가 많아. 적당히 선별하던지 끊던지 하기 바란다. 
그 외 범이, 민규, 현기, 도연이, 요한이, 성우 그리고 내 똥기까지 다들 보고싶고만, ㅋㅋ
건강해라.
근데 창우 이 자식은 대체 어디서 뭐하는 거냐. 이자식이 제일 궁금한데 소식이 없네, 정말 원양어선 타러 간 거냐? 누가 좀 알면 말좀 해주시게, 제일 보고싶은 녀석이라 ㅋㅋㅋ 내 인생에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있는 새낀데 볼 수가 없으니 허전하군.

그리고, YKL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회장님, 우리 회장님 Hannah Lee 매번 힘들 때마다 챙겨주고 연락줘서 고맙소. 힘들다고 칭얼댈 수 있는 회장님이 난 참 고맙구랴. ㅋㅋ 그리고 별이 Byeol Park, 멀리서 고생하는 만큼 배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어서 돌아오려무나. 술 한잔 해야지. 야심한 밤에 채팅은 귀찮고 힘들다 이젠 ㅠ.ㅠ;; 또 잉팸 아가들, 성해, 은송이, 수정이, 윤성이! 취업하랴, 공부하랴, 훈련까지 받느라 고생이 많다. 올해는 비록 여건이 어려워 자주보지 못했지만 내년엔 다들 원하는 바 이뤄서 웃으며 보자꾸나. 힘든만큼 힘내보자. 어쩌다 직장 동료가 되어버린 찡도~ 고생 너무 하지 말고 내년에 좋은 결과있기 바라, 그리고 쌍희, 수연이는 남은 대학생활 꼭 즐기면서 보내고~ 연애는 꼭 하고! 직장인 된 현수, 송이도 사회생활 잘 극복하기 바라마. 나머지도 다들 보고싶구려. 무알콜 엠티 한 번 더 가자니까, YKL 대모 지연누나도 껴서 ㅋㅋㅋ 암튼,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인생이 그렇듯 공유한 시간이 관계의 깊이를 정하는 건 아니니까. 올 한 해 꼰대 상대해주느라 고생 많았소다. 

그 외,

아직까지도 걱정하고 챙겨주는 강석이 형~ 김강석 연락도 잘 안하고 대구도 못 내려가는 동생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보고싶어요~

송년회 연락해준 지원누나 Jiwon Lim, 덕분에 오랜만에 다른 분들도 보고 좋았습니다. 어제 연락 안주셨으면 못갔을 거에요. 아마,,,, 감사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꼴통 준석이, 승범이 날 흡연의 세계로 돌아오게 한 자식들 같으니, 어서 보자. 어디서든.

그리고 언제 어디서 만나든 반갑고 고마운 대학교 사람들, 다들 잘 추스리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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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은 연말까지 블로그로 글을 다 옮기면 폐쇄할 예정입니다.
만나지 못해도 연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ㅡ 운 좋았던 삶...

P.S. 테그 수 제한으로 모두에게 직접 감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