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envex 2012. 3. 2. 04:23
뜬금 없이,



그래,

그렇게 뜬금 없이 네가 떠오른다.

꼭 그렇게 불쑥,

아무런 예고도 없이

때론 강하게, 때론 서서히 스며들 듯이.

이 그림을 보고 갑자기 '봄밤'이 떠오르 듯이.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 김수영 <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