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타지에서서]2015. 7. 3. 13:53

온 김에 역시 구겐하임 방문 (어제)
건축물로서도, 18세기의 미술 및 현대적 기획 전시로서도 유명하다만,
내가 가니 공사중........ㅠ.ㅠ;;;;

다음 기획전이 Italian futurism이라 아쉽지는 않았지만,
기존 칸딘스키 및 샤갈, 폴록, 미로의 작품을... 못봤어.....ㅠ.ㅠ;;;;

다만, 라틴 현대미술의 소규모 전시와 건축적으로 다양한 동선을 통해 여러 작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시 볼 수 있게한 설계가 너무 좋았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님은 천재가 틀림없습니다..)

1990년 전후로 현대미술은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해왔기 때문에, 방문객은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가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 현재 전시중인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유사한 형식의 전시가 이뤄지고 있어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함. (사진은 다 못찍음 ㅠ.ㅠ;)

1. 다양한 크기의 심벌즈를 모빌 형식으로 매달아 관람객이 드럼스틱으로 자유롭게 연주?(보다는 걍 두드림)할 수 있도록 함. 멋진 점은 소리가 남과 동시에 심벌즈에 가해진 힘으로 모빌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두드리는 사람은 시각, 청각, 촉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됨

2. 미니멀리즘 형식의 아크릴 조각을 자연스럽게 배열해 놓고, 시간에 맞춰 여러 사람들이 한 조각을 들고 서로 가진 조각들이 겹치면서 배열함. 아크릴이기 때문에 겹쳐진 부분은 매번 다양하고 새로운 색상 및 배열을 갖게 되며, 이를 보고있는 아이들은 바닥에 있는 셀로판 테이프를 가지고 따라하면서 미술에 대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음

3. 사진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벽에 배열해 놓음과 동시에 여분의 작품을 바닥에 모아 놓음. 추가로 사진을 걸수 있는 여분 공간을 벽에 둠으로써 관람객이 다양한 사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옮기거나 추가/제거가 가능함. 아래 사진은 그냥 내가 좋아서 모델하나 골라서 배열해 놓은 상태 (붉은 선 안쪽). 일반적으로는 그 외 부분과 같이 그저 약간 무작위적으로 배열되어 있음. 내가 전시(?)한 작품 중 왼쪽 아래 큰 사진은 허공의 위치에 배열 가능한 걸개가 있어서 이를 고려하여 함께 배치해봄. 남의 작품으로 내가 전시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었어서 참여함 ㅋㅋㅋㅋㅋ (물론 사진 찍고는 다시 원위치 시킴)

여기까지 혼자서 놀던 백수 얘기... ㅋㅋㅋ

Taehyung Kim님의 사진.
Taehyung Kim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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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