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읽고적는글]2012. 3. 3. 00:51
  

영화를 한문장으로 설명을 하자면,
정말,
"달콤, 살벌한 연인" 이다.

다른 식으로 설명하자면
마치 김영하의 단편 소설 같다.
책임감도 없다. 필연성도 없다. 그렇다고 고전도 아니다.
제 멋대로 사건을 만들고 키우고 숨가쁘게 달려가 버린다.
어느새 스토리의 중반을 치닫고, 관객과 독자는 헷갈린다.
'뭘 어쩌려는 거지'
대책없는 설정과 전개에 혼란스럽고 힘들어 할때쯤
마치 나사를 하나하나 풀어버리는 것처럼 내용을 해체해 버린다.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해부해 버린다.
도중에 나오는 상투적인 설정 복선은 잠시 내게 기대감을 안겼다가는
곧 앗아가 버린다. 마치,
"니들이 원하는 게 이거였냐?"
라는 말투다.
독자와의 대결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너는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박아넣는다.
그때쯤 극은 막바지로 접어든다. 넋빠진 정신을 이리저리 가지고 논다.
예상은 모두 빗나가고, 종잡을 수 없는 내용에 걱정이 앞선다.
이를 비웃듯,
모든 걱정을 무시해가며 극은 끝난다. 단 하나의 오차도 없이,
그리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고 선물을 하나 준다.
아니, 정신차리라고 망치로 머리를 한대 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먹다남은 팝콘과 가방을 챙긴다.
영화는 끝났지만 난 아직 머리가 아프다.
아프다.

<내가 확 죽여버리지 뭐.>
최강희의 마지막 대사
뭔 소린지 모르는 사람은 영화를 보시기 바란다.
스포일러도 싫고 난 당신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할 만큼 친절하지 않다.
내 머리를 친 망치가 바로 이녀석이다.
마지막 대사
마지막 상황
마지막 행동
마지막 감정
영화의 마무리로 전혀 손색이 없는 대사.
깔끔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꼭 다시한번 그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과연 미자의 농담 이상의 뜻은 없었을까?
결론은 당신들의 몫
적어도 내겐 오랜만의 긴장감을 선물해준 영화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한다.

다시 보는 것이 겁나는 영화
그만큼 잃는 것이 싫다.
오래 내 가슴에 남기를.......

P.S. 저예산 영화의 멋진 배우의 연기가 일품이다. 
        최강희와 박용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만 봐도 건질 건 건진다.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7. 04:34

What Women Want

POSTECH 04 김태형

“What women want”는 남성 제품 위주의 광고회사의 ‘닉’이 여성의 속마음을 듣는 능력이 생기면서 자신의 승진 자리를 대신한 ‘달시’를 내쫓기 위해 그녀의 아이디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이다. 이 과정에서 딸을 비롯한 다른 여성의 속마음까지 읽게 되면서 생기는 주변 일들을 함께 다뤄 지루하지 않게 시청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남녀 간의 일들이 진행되지만, 직장과 일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한다.

 

<Listen to her: 남성을 위한 가이드>

군대에서처럼 상명하복식의 업무가 이뤄졌던 기존과는 달리 직장에 여성의 진출이 많아지면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남자의 업무매뉴얼에 추가되었다. 이에 따라 미처 적응하지 못한 남성들은 ‘닉’과 마찬가지로 여성들과의 관계가 어려울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바로 “Good Listener”가 되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들어줄 때까지 요구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직접 요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때문에 여성과 일을 함에 앞서 남성은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영화 내의 ‘닉’은 감전에 의해 특수한 능력이 생기면서 여성의 속마음을 읽게 되며 결과적으로 가족, 직장 내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의 남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들으려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아직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남성이 먼저 들으려는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여성이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기는 쉽지 않다. 둘째로, 처음 말할 때 경청해야 한다. 영화 내에서 ‘에린’은 다른 업무를 원했고 이를 표현했지만, ‘닉’의 부주의로 무시당한 이후에는 그러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괴로워한다. 또, ‘하나보다는 둘, 둘 보다는 다섯’이라는 표현을 ‘닉’이 사용했을 때, ‘달시’가 감동한 것처럼 여성이 처음 말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이해한 바가 상대가 원하는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영화내의 대부분의 여성이 그렇듯 대화 안에 자신의 생각을 모두 담지 않는다. 상대의 기분상태, 억양, 몸짓에 담겨있는 숨은 뜻을 알지 못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깊이 있는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여 직장생활을 하면, 상사가 여성이라면 업무진행이 효율적일 것이고, 부하직원이 여성이라면 그들의 감각,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게 될 것이다.

 

<Talk to him: 여성을 위한 가이드>

남성 중심적으로 운영되는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여성이라면 가장먼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아마도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스스로 상대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는 업무 외적인 일들을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경우, 상대 남성이 그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 시간낭비가 되며, 좋게 생각한다 해도 비슷한 잡일들을 도맡아 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생기지 않으려면 여성은 자신의 생각, 원하는 바를 상대 남성에게 말해야 한다. 직장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으면 성과로 인정되지 않으며, 자신의 생각과 판단만을 기준으로 공동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또, 내가 원하는 바를 말하지 않아도 들어주는 친절함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직장이다.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의견을 구체화하여 피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상대방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죽은 아이디어일 뿐이다. 실제로 ‘달시’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업무를 인정받아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비리그를 나왔음에도 잡무만 처리하는 여성의 경우도 속으로 참지 말고 표현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이는 남자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자잘한 호의에 상대가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직장 내, 남성은 상대적으로 업무 외적인 호의는 사적인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직접적으로 성적 매력을 통해 이득을 볼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돌려받지도 못할 호의는 삼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나열한 방법들은 어쩌면 남녀의 구분 없이 원활한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능력인 것 같다. 물론 그만큼 이미 직장 내 남성 중심적인 문화가 형성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알아두면 보다 편하고 차별 없는 직장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여성들에게 직장은 아직 남성이 주류인 사회일 것이다. 이러한 환경을 여성이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며, 계속적으로 남성적 사회의 요구에 맞추는 것도 답은 아닐 것이다. 물론, 우선적으로 남성의 성별 불평등 자각과 자발적인 권력 분배가 우선이겠지만, 여성 스스로도 개선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님의 책 <운명>에는 “우리사회에서 어느 여성의 능력이 남성과 비슷하다면, 그 여성은 훨씬 더 능력 있다는 생각이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 나온다. 스스로 주변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면 나를 대변하는 사람에게 권력을 모아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비록 영화에서는 여성의 소비 증가로 인해 광고계 쪽의 여성인력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현실에서는 외부의 영향이 아닌 여성 스스로의 노력과 사회진출로 직장문화가 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1:39

Sing
Dance
Love
 
so Y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S~!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1:33

I have an admittedly insane idea,
but if I don't ask you this, it's just....
It's going to haunt me the rest of my life.
 
I want to keep talking to you.
I have no idea what your situation is....
but I feel like we have some kind of connection. Right?
Great. Listen, here's deal.
This is what we should do.
You should get off me here in Vienna
and come check out the town.
 
Come on. It'll be fun.
 
What would we do?
 
I don't know. All I know is I have to catch an A.A.F
tomorrow morning at 9:30.
I don't really have the money for a hotel...
so I was just going to walk around,
and it'd be more fun if you came with me.
If I turn out to be some kind of psycho,
you just get on the next train.
 
All right. All right. Think of it like this.
Jump ahead 10, 20 years, okey?
And you're married.
Only your marriage doesn't have that
same energy that it used to have.
You start to blame your husband.
You start to think about all those guys
you've met in your life...
and what might've happened 
if you'd piched up with one of them
 
Well, I'm the one of those guys. That's me.
So think of this as time travel...
from then to now to find out what you're missing out on.
See, what this really could be is a gigantic favor...
to you and your future husband to find out that
you're not missing out anything.
 
I'm just as big a loser as he is, totally unmotivated, boring.
And you made the right choice, and you're happy.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1:28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 니  까     ? 


이거 장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적이다.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잘 모르겠는 사람은 한채영 베드신 만으로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영화다.
 
(보고서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핵심 주제는,
결혼이고 이혼이고 상관없으니
니들은 사랑해라.
 
 
------------------------------------------------------
 
결국 봤다.
일찍 내릴 것 같아서 미리 봤는데,
보고나니까 그리 일찍 내려오진 않겠더라.
 
시간이 허용한다면 페이퍼로 리뷰를 달 생각.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1:11
 

예전 '고함(高喊)' 의 이미지를 검색할 때 떴던 영화.
고함이 그 고함이 아니라 이미지를 사용하진 못했다.
 
 
청춘은 푸른 봄일 뿐인데
왜 그다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영화 쪽의 지식은 없기에 내 맘대로 평한다.
구성은 인디적이고 촬영은 참으로 새로웠다.
내가 그동안 그렇게 갈구하던 촬영방법이라 애정이 간다.
 
 
분석해봐야 소용없기에
스토리는 차분하고 연기는 좋았다고 평한다.
 

 
영화는 언어적이고 기억적이다.
 
소설은 언어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영화는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차분한 문법으로 조근조근 돌출될 부분은 뭉뚱그려 이야기한다.
유사한 문장으로 엇갈리고 비슷한 묘사로 이야기를 역어나간다.
 
일상과의 매치가 좋다.
사소한 것부터 따분한 것까지 작위적이지 않다.
 
영화의 완성은 홍보용 편집 영상에서 완성된다.
 
당신은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았지만,
당신의 기억속에는 홍보용 편집영상만 남을 것이다.
 
 
 
이제 내가 내 靑春에게 告함
내가 이제 내 청춘에게 go함.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1:03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
 
쿠바 추가.
 
공부하자 태형아. 삶을 즐겨야지 하하하하하하하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1:01

결국,,,,,,
 
견딜 수 없는 사랑의 버거움......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4. 00:55

다 보고
이것저것 맘에 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좀 읽었는데,
왜 그리들 이것저것 따지는지 영화보다 리뷰가 엉망이다. -_-;
 
탐미주의적 시각으로 보면 된다는데,
확실히 그 말이 일리있는 말이다.
'영웅'이 장예모의 실험적 색채쓰기 였다면,
'황후화'는 그 자체로 완벽한 색채의 사용이었달까.
 
 
                                                       힘과 색의 영화
 
"내가 주지 않으면,
 넌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다."
 
 
----------------------------------------------------------
 
(이 부분은 사족)
마무리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나 같았으면,
황후가 스스로 (받침과 같이) 잔을 아들에게 건네주고
그 잔을 아들이 다시 황후에게 올리게 한 후,
마지막으로 황후가 약을 마시는 장면에서 마무리.
 
그렇게 된다면, 남은 세 사람이 모두 원하는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황후도 엄마잖니. -_-)
 
뭐 그래봐야 내 생각이다.
 
단지, 영화관에서 못 보고 DVD로 본 게 사무치게 아까울 뿐.....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3. 13:53
I KNOW.
WHAT WE DO?
ENJOY.
 
정말요? 스토커 책이 있어요?
 
IT HAPPY.... HAPPY WITH THE SECRET
 
아침이면 넌 사라지게 돼!
빌어먹을 우리 이야기의 완벽한 결말이야!
 
"축복받은 자는 망각하는 자이다
큰 실수에서도 얻는게 있기 때문이다"
 
오, 탠저린......
 
"You can't be ugly, be pretty!"
 
왜 나는 관심도 없이 쳐다만 보는 여자들을
모두 사랑하게 되는걸까?
 
How can I help you from there.
I'm inside your head too. I'm you!
 
이 약을 투여해야 해
 
당신과 결혼할 거에요. 알아요.
OK.....
 
잘 자라 얘야
 
"처녀의 제비뽑기와 
잊혀진 세상에 의해 잊혀져가는 세상과..
흠 없는 마음에 비추는 영원의 빛과
이루어진 기도와
체념된 소망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 포프 알랙산더
 
TELL ME WHAT?
OH POOR KID. YOU CAN HAVE HIM. YOU DID.
 
아이스크림 줘
저녁 먹기 전엔 안돼
 
OK.
OK.
OK.
OK.
 
너도 알잖아 난 충동적이야
내가 널 사랑한 것도 그 때문이지
 
난 너 없는 곳은 기억이 안나.
 
I LOVE YOU.
WE MEET IN MONTAUK
 
깊은 계곡 광산마을 동굴집이 있었네
늙은 아빠 어여쁜 딸 사랑으로 살았네
오 내사랑 오 내사랑 귀여운 내 클레멘타인
너는 영영 가버리고 나만 홀로 남았네
이젠 다시 볼수없네 요정같던 그 모습
네가 신던 작은 신발 내 마음이 아프다
오 내사랑 오 내사랑 귀여운 내 클레멘타인
너의 모습 늘 그리며 나만 슬피 남았네
Posted by losenvex
감상[읽고적는글]2012. 2. 13. 13:52
사랑하니까 가슴 한번 만져보겠단 말이야.
 
원래 잘 흘리는 놈.
 
비닐봉지 필요 해?
 
벗으라고? 이 자식 묘한 취미가 있네.
 
우리 아들은 엄마가 계속 아팠으면 좋겠대요.
 
송미령 씨가 전해달래요. 이제 그만 헤어지고 싶다고,
 
시원하게 비나 좀 내렸으면 좋겠다.
 
말 좀 해주세요. 불량배가 아니라고.
 
하우...제발 딸이었으면..........
 
이별사유 : 지나친 무관심
 
나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보헤미안 ~~
 
오늘도 비소식 없나요?
 
앞으로 원하지 않는 게 생기면 지워버려.
 
아빠 손은 약손, 엄마 배는 똥 배.
 
사이렌 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우리 아기가 아픕니다. 제발, 제발 제가 대신 아프게 해주세요.
 
아저씨 뭐하는 사람이에요?
 
구해달라고 소리치지만 말고 언니가 먼저 구해줘.
 
저는 남의 사랑에 간섭 안합니다. 오직 이별에만!
 
왕자도 말에서 내리니까 존나ㄱ...아아아니 엄청 숏다리 였대.
 
우리 아들 엄마 얼굴 너무 이쁘게 그려줘서 고맙다.
Posted by losenv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