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편지입니다.
그냥 새로 쓰기로 했어요.
두 번째에서 세 번째 편지는 30초도 걸리지 않네요.
아이러니 합니다.
그 간의 갭이 너무 커서요.
다시 그 날의 일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참 오래됐어요.
기억이 나려나 모르겠습니다.
첫 편지를 쓴 그 날 아침에 전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해장해주기로 약속했으니까요.
금요일이라 수업이 없었습니다.
오전 내내 기다리면서 뭘 할까하다가 네잎클로버를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못 찾았어요.
세 시간이나 찾아 돌아다녔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해장도 제대로 못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 꼬였었던 걸까요.
아무튼 그랬었죠.
그래도 경주여행은 즐거웠습니다.
자전거도 연습하고 말이죠. ㅋㅋ
한 번 더 가고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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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녀에게 외친 그 말을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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