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침잠하는글]'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9.09.04 2016년 5월 17일 · 이공계 군대
  2. 2015.08.02 반성
  3. 2014.07.27 너는
  4. 2014.07.21 ... 4
  5. 2014.07.18 누가,
  6. 2014.06.18 6월 7일
  7. 2014.06.14 4월 14일
  8. 2014.06.14 3월 15일
  9. 2014.06.13 1월 27일
  10. 2014.06.13 곡밀레~ 컥밀레~
  11. 2014.06.10 2013년 4월 21일 - 블랙 스완
  12. 2014.06.10 2013년 3월 11일 - 속물인가..?
  13. 2014.06.02 [08호]결혼
  14. 2014.06.02 [09호]약자
  15. 2014.06.02 [14호]4월
  16. 2014.06.02 [10 -1호] 이유
  17. 2014.06.02 [10호]자살
  18. 2014.06.02 [11호]죽음
  19. 2014.05.08 2013년 2월 11일 - 나도 필요해
  20. 2013.01.19 김태형,
울상[침잠하는글]2019. 9. 4. 22:01

 

그곳은 진정 신비로운 곳이었다.

단지 4년제 대학을 다닌다는 이유로 나를 꾸준히 괴롭히는 선임이 있었고,
그나마 포항공대를 아는 사람은 머리 좋은 XX들은 딴 생각을 못하게 해야한다면서 꼭 일을 꼬아서 몇 배로 고되고 힘들게 만들었다.

나이 많다고 욕 먹고, 질문에 답하면 건방지다고, 답 안하면 무시한다고 욕 먹으면서 깨달았다.

ㅡ 이 사람들은 그냥 내가 싫은 거구나.

좀 더 생활하며 알게된 사실은,

ㅡ 이 환경에서 살면 누구라도 이유없이 싫어하게 되는구나

그 이후부터 선임한테 화가 나지 않았다.
존재가 문제인 환경은 구성원을 욕해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전역 후, 나는 감정의 기복을 잃었다.

난 군대가야 사람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싫다. 아직 군대 고민하는 동생 후배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든 피하라 조언한다.

특히, 이공계 후배들에게는 이민을 항상 권한다.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지켜본 결과, 이 나라 시민권은 그냥 족쇄다. 빨리 끊고 가는 게 이득이며, 오히려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사는 게 득이다.

이 나라, 빨리 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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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침잠하는글]2015. 8. 2. 16:20

사람을 필요로 만나는 것도 연결고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생각해서 누구도 나를 찾지 않을 때,

내가 비로소 쓸모없어진건 아닐까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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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침잠하는글]2014. 7. 27. 14:29

잊을만하면 연락하는 놈이야. 라는 소리를 들었다.


할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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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침잠하는글]2014. 7. 21. 00:25

...

칼 마르크스
(엥겔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
"꺼져버려! 유언이란 살아서 충분히 말하지 못한 바보들이나 남기는 거다."

오나라 왕 부차
"오자서를 무슨 낯으로 본단 말이지……"

오자서
"내 무덤에 가래나무를 심어라. 오나라 왕이 죽으면 그 나무로 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또 내 눈을 뽑아 도성 동문에 걸어 놓아라! 월나라 군사들이 들어와 나라가 망하는 꼴을 볼 것이니!"

자로
(죽기전 갓끈을 고치면서)
"군자는 죽더라도 갓은 벗지 않는다."

알렉산드로스
임종하는 왕을 둘러싸고 부하들이 "후계자는 누구로?"묻자
"……가장 강한 자!(To the strongest!)"

아르키메데스
전쟁에서 이긴 로마군이 마당에 그려놓은 도형을 밟고 다니자 "내 원을 밞지 마라."

한고조 유방
"폐하가 사망하면 누구에게 일을 맡겨야 합니까?"
"소하에게 맡기시오. 소하가 죽으면 조참에게 맡기고."
"그 다음은 어찌해야 합니까?"
"왕릉이 좋겠군. 하지만 고지식한 사람이니까 진평에게 보좌하도록 하고. 진평은 영리하지만 혼자서 일을 벌이기는 어려운 사람이야."
"그 다음은 어찌해야 합니까?"
"주발에게 맡기시오. 그 사람은 글재주는 없지만 강인하여 이 황실을 안정시킬 사람이지."
"그 다음은 어찌해야 합니까?"
"그 다음은 당신이 알것 없소."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지금 몇 시지?"

존 레논
집앞에서 채프먼의 총격을 받고 "괜찮아요?"
"응…"

연개소문
"형제끼리 싸우지 마라. 이웃 나라의 비웃음 거리가 될 것이다."

로베르트 엔케
엔케 골키퍼는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로도 언급이 될 명선수였지만
딸의 죽음으로 인한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딸의 무덤에 놓인 편지.
"라라, 아빠가 간다."

조 디마지오
"아, 이제야 마릴린의 곁으로 갈 수 있겠군."

퇴계 이황
"저기 매화에 물 좀 주거라."

이순신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오다 노부나가
(아케치 미츠히데가 모반했다는 것을 듣고서)
"어쩔 수 없군."

무함마드
"신이시여, 죽음과 싸울때, 내 옆에 있어주시길. 오오오! 알라여! 천국의 빛나는 주민들 가운데서도, 내 옆에 있어주시기를!"

예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저를 버리시나이까(Eloi Eloi Lama Sabachtani)."

백기
(자기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의문을 표하다가)
"장평에서 40만을 생매장 했으니, 죽어도 마땅할 것이다."

장제스
(마작의)"구련보등 못 내보고 죽는게 한이군."

쑨원
"혁명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수양제 양광
(반란군들이 몰려오자)
"오지 마라. 그래도 일국의 황제였으니, 독주를 마시고 죽겠다."
하지만 독을 구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죽였다.

박정희
"괜찮아."

살라흐 앗딘 유수프 이븐 야이유브 - 살라딘
(옆에서 꾸란을 외다 신이 신도를 인도한다는 부분이 나오자)
"그 말이 옳다. 이제야 유수프가 그의 감옥에서 해방 되는구나."

토마스 모어
자신을 담당한 사형 집행인에게
"여보게. 내 목은 짦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로마의 황제들은 죽으면 신이 되기에)
"어, 이제 내가 신이 되겠군. 신이니까 앉아서 죽어야지."

노무현
"담배 있나?"

조봉암
"마지막 술을 달라."

태조 이성계
(이방원을 바라보며)
"……!"
(병이 급하시어 임금(이방원)이 도보로 빨리 달려와 청심원(淸心元)을 드렸으나,
태상(이성계)이 삼키지 못하고 눈을 들어 두 번 쳐다보고 승하하였다.
임금(이방원)이 땅을 치고 발을 구르며 울부짖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리었다.─ 1408년 5월 24일)

태조 왕건
(신하들이 울자 웃으며)
"인생이란 본래 그렇게 덧없는 것이다."

고선지
(억울하게 처형 당하게 되자)
"병사들이여! 내가 죄 없이 죽는다고 생각하면, 모두 억울하다고 외쳐주어라!"
"(병사들이)억울하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조광조
(사약을 먹었지만 죽질 않아 목을 조르려 하자)
"성상께서 내 목을 보존케 하기 위해 사약을 내렸거늘, 네 놈들이 어찌 네 목을 조르려 하느냐!"

조조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못해 옛 법을 따를 수 없으니 장례가 끝나면 모두 상복을 벗으라. 군을 이끌고 주둔하는 자는 주둔지를 떠나지 말고 관리들은 각자 직임을 다하라. 평상복으로 염(斂)하고 금은보화를 묻지 말라."

유비
(아들 유선에게)
"선이 작다고 아니 행하면 안되고, 악이 작다고 행하면 안된다."

흥선 대원군 이하응
"주상이…보고 싶구나…아직…오지 않았나…?"
고종은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

여운형
(웃으며)
"조국……조선……!"

사마의
"내 충성은 항상 의심당했지만 나는 배반하지 않았다. 너희들도 충성을 지켜라."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슬로 와서 이슬로 가는 내 몸이여, 나니와의 영화도 꿈속의 꿈이련가."

소진
"제가 죽으면 제 시체를 갈갈히 찢어버리고 배반자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암살범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동탁
"개 같은 놈아! 이럴수가 있느냐!"

원술
"꿀물이 먹고 싶다."
이 말을 하고는 피를 한 말 토하고 죽었다.

데즈카 오사무
"일 줘!"

저우언라이
"내 몸, 화장해서, 이 사랑하는 조국 산천, 사방에 뿌려 주시구려."

저우언라이의 부인 등영초
"내 몸은 해부용으로 쓰고, 화장해주세요. 뼈는 보관하지 말고 뿌려버리고, 고별식이나 추도식은 하지 말아주세요. 살던 집은, 인민의 집이니 당연히 공적인 것입니다. 이건 남편과의 약속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70613&s_no=170613&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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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침잠하는글]2014. 7. 18. 23:49

나 우는 방법 좀 알려줘라....



울지도 못한 지가 너무 오래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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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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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14. 00:43
"페북과 트위터에 지인들 몇명이 가끔 일을 많이 한다고 글을 쓴다. 좀 언프로페셔널 해보이는건 둘째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푸념/자랑하고 싶은 심리는 알겠다만 그들만큼 일하는 사람도 많고 그들보다 더 일하며 공개적으로 불평않는 사람들도 많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어제 대학동창 결혼식에 갔다가 비슷한 얘기도 들었고...

생각해보니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지;;;

그럼 페북엔 뭘 써야할까나,,,

SNS 많이는 쓰지만 뭐에 써야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 김준엽 이런거 저런거 다 신경쓰면 살기 힘들어염...적어도 여기 댓글 다시거나 보는 사람중에는 그런 사람은 없는거 같으니 하시던대로 하셔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 ㅡ')
  • Wonhee Park ㅋㅋ 사실 나도 GSB talk에 갔다가 앞으로 일을 할 생각이면 facebook에 쓰는 글이나 사진을 조심하라고 해서 offensive로 생각될 수 있는 포스트 다 지웠어
  • Jin-sun Lee 오빠 푸념하는거 보면 나 왠지 위로돼 ㅎㅎㅎ 그냥 하던대로 하세영~
  • 김경태 남이 일을 많이 한다고 쓰건 논다고 쓰건 뭔상관.. 페북에 써야 된다고 정해진 글의 카테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 희한한 오지라퍼네
  • Taehyung Kim 김경태 아니 뭐 글을 쓰지 말라한 건 아니었고, 내가 혼자 찔린거지,, 나한테 뭐라한 사람은 없었어 ㅋㅋㅋ
  • 김경태 공개된 장소에 대놓고 욕이라도 해놓는다면 그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일 많다고 푸념하는 게 언프로페셔널하게 보인다는건 무슨 사고회로인가.. 페북 트위터에 일 많고 힘들어서 놀고 싶다고 써놓은 사람들이 몽땅 그 말대로 일 때려치고 놀고 있기라도 하단 말인가? 대부분은 그렇게 푸념해놓고 다시 일하러 돌아갔을걸?
    근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난 왜 이렇게 저 사람이 말하는 게 괘씸하지? 어디서 자기만의 잣대로 프로네 마네 하는 건지.. 그 본인은 얼마나 프로페셔널인지 궁금하네.
  • 서준호 결론 : 고용 노동부는 뭐 하나....
  • YoonSeong Hwang 공개범위를 다르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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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14. 00:34
이런 날 이런 곳에서 이러고 노는 건,

확실히 루저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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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13. 00:33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구나....

컨설팅 접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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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13. 00:17
국내 업체가 획기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꿀만한 제품을 개발하면 종종,

"공밀레~ 공밀레~"

라는 리플이 달린다.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대우 받지 못하면서 개발에 치여사는 수믾은 공돌이를 갈아 만들어 나는 소리라는데,

나는 그럼 "공밀레 컨밀레"인가 생각하다가, 뭐 기술도 없고 일한 결과가 세상도 못 바꾸니 그냥..

"곡밀레~ 컥밀레~" 

하기로 했다.

이거 참 곡소리나고 컥소리나는 삶이다;;;

날은 추워지는데, 살은 계속 빠지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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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10. 22:29
예측이 되면, 
내 인생이 아니지;,,

짜바랍,

요샌 하루하루 블랙스완이 터지네,

뭐 이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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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10. 00:29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지난 일 년간의 직장 생활의 결과는 속물이 된 내 자신뿐이다.

개인적 발전과 인간적 깊이의 성장없이 그저 사람 분류하는 기술과 자연스레 사기치는 기술만 늘었다.

생각과 고민이 멈춘 지 너무 오래다.

ㅡ 거울 볼 때마다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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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침잠하는글]2014. 6. 2. 01:47


김태형2006-06-06 11:40:00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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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를 읽었다.


굉장한 설정과 그를 뒷받침 하는 매끄러운 진행

격어 본적이 없어서 의미없이 따라가는 건지는 몰라도

내 성격과 딱 알맞은 소설이었다.


소설내의 여자는 나와 같다. 모든 것이,

다른점이 한가지 있다면

나는 외도를 한 적이 없다는 점. 아직,

소설을 읽는 내내 난 그녀를 공감했고,

그녀의 생각들을, 그녀의 자신감을, 그녀의 떳떳함을 부러워 했다.

그래, 그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는 것,

나는 현실에 있고,

역시, 다른 많은 사람들도 현실에 있다는 점.

------------------------------------------------------------------------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나의 진로를 결정한 후에 결심한 것이 하나 있었다.

- 결혼을 하지 말자. -


자신이 없었다.

나는, 나를, 내 아내를, 내 자녀를,

책임 질 수 있을까?


물론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가

무섭게 깨지고는

잠시 보류한 상태로 남겨져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본다면,

역시

결혼은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거다. 내게,


물론 소설내의 남편같은 사람이 나를 엄청나게 사랑해 버린다면

나도 어쩔 수는 없겠지만,

그럴 리 없다.

-------------------------------------------------------------------

나는

사랑을 믿지만,

사랑의 영원성 따위는 믿지 않는다.


사랑은 병이며,

병에 걸린 사랑은 스스로를 치유한다. 면역이란 체계로,

낫는 기간은 약 30개월.


문제는 난 이미 면역체계가 발달해 버린 탓인지,

일년이면 사랑따위는 나를 더이상 구속하지 못한다.

단, 일년이다.


거듭말하지만,

내가 원하는 사랑은 이루어 져서는 안된다.

또, 나를 원하는 사랑은 상대를 고통스럽게만 한다.


그게

바로

나다



김송희
여자로 태어나지 그랬어. 인아씨 처럼. 댓글 삭제 신고 
2007.02.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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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2006-06-07 18:55:00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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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약한 사람들이 싫다.
진짜로.

뭐 아직 여리고 순수해서 그런다고 말들해서인지.
이제는 그 순수함이라는 것 자체도 경멸스럽다.
약자들을 위한 순한 단어가 순수.
결국 너희들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힘있는 자들의 비웃음으로 만들어진 단어.
그 순수함 때문에 결국 더러워지고 쓰러지게 되있다.

강해지고 더러워져라.
더이상 울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마라.
이 씨발스런 세상은 망상을 꿈꾸는 소녀따위는 버린지 오래다.
유머러스한 신에게 하는 기도따위는 너 말고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세상을 욕해라.
아직 밝다고 안심하는 순간 널 덮칠 것이다.
이 더러운 세상에 뛰어들어 바꿔라.
니가 원하는 대로.
니가 하고픈 대로.
이 씨발 좆같은 세상은 잊고 니 살길이나 살아라.

세상이든 신이든 사랑이든
너 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

내 살길 내가 만들어야 내 길이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괴롭다고 무섭다고 울지마라.
니 아픔 슬픔 괴로움 두려움 모두 니가 이겨야 할 것이지
남이 알 바 아니다.
지지말고 이겨내라.
결국 이긴 놈이 강한거다.
살아 남은 놈이 강한거다.
더럽다고 남 탓하지 말고 너부터 강해져라.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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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2007-04-19 14:55:00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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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네가 필요로 할까봐,

내 시간들을 남겨 두었는데

결국 그것들은 아무에게도 팔리지 않은채


죽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에

네 남은 시간을 사려고 해봤지만,

이미 값비싼 너의 시간들은


남아있지 않구나.


당신의 시간을 사고 싶어요.
당신을 좀 더 알고 싶기에.....

 


                                            나 행복한 걸까?


 

 

 4월은 혼자서 지내기엔 너무나 외로운 계절이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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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2. 00:51

예를 들면 나는 죽음이 두렵다.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 그럴 것 같은데, 내가 두려워하는 건 나 자신의 죽음이 아니다. 그런 건 수면의 연장 정도일 것이다. (중략)
내가 죽음을 두려워 하는 건 내가 죽은 후 남은 몇 사람은 울 거라는 확신 때문이다. 자기도취라고 웃으셔도 상관없지만, 내 주위의 몇 사람만은 생활을 위해서 분명히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생활을 위해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말은 예를 들면 공기나 음식처럼 나라는 존재가 그들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걸 뜻한다. 나는 그 사람들의 현재를 이루는 요소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나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다. 내가 죽는다는 건 그 사람들 속에서 내 몫의 작은 조각을 빼내는 셈이 된다. 그렇게 되면 한동안은 아플 것이다. 아프면 울 것이다. 그래서 나의 꿈은 내가 죽었을 때 아무도 울지 않는,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내 죽음을 축하하고 싶은 마을이 들도록 천덕꾸러기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 소설집 [공주님]의 작가 서문, 야마다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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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침잠하는글]2014. 6. 2. 00:50


김태형2006-06-11 03:02:00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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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꿈은..... 덕훈 씨는 비웃겠지만, 나도 왜 그런지 잘 이해가 가
진 않지만, 고생이라곤 별로 해보지 않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길에서 객사하는 거야. 밤새 술을 마시고 해가 뜨기 직전에 거리에서
잠들고는 다시는 눈을 뜨지 않는 것."
 "그런 게 어떻게 꿈이 될 수 있어? 꿈을 바꿔."
 또다시 그녀는 내 말뜻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했다.
 "그러니까 덕훈 씨는 나하고 연애만 해. 그러다가 좋은 여자 생기면
그 사람하고 결혼하도록 해."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

 

 

하하하....

요즘 따라 죽음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긴 했지만,

아무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그렇게 다정하게 느껴진 건지도.

 

 

===

 

 

< 죽음 - 1 >

 

       자살 [, suicide]

       행위자가 자신의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

                                                                          - 네이버 백과사전

 

내가 가장 처음으로 죽음을 생각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때,

여름에 불교관련 캠프를 갔다온 뒤 받았던 책 한권은,

나를 죽음이라는 호기심의 세계를 선물했고,

받은 선물은 바로 내용물을 확인하는 성격의 나는 확인을 하고 싶었다.


내 첫 자살시도.
아버지의 넥타이를 목에 감은 뒤,

양손으로 힘껏 당겼다.

피가 통하지 않게된 뇌는 온몸의 통제가 불가능 했고,

결국 난 손에 힘이 풀렸다.

정신을 잃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잠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깨어나서 처음으로 느낀 것은,


인간은 지 혼자서는 죽지도 못하는 나약한 동물이라는 것이다.

 


==

 

 

< 죽음 - 2 >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쯤인가.

지독한 염세주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 광활한 우주에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 그중의 나.

살아서 뭐하나.

차라리 죽으면 혼이라도 남아서 아무것도 구속하려 하지 않을 텐데.

어머니는 내 마음을 돌려보고자 갖은 설득을 하셨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맘 고쳐먹은 이유는 단 하나.

이왕 죽을 거.

죽기위해 태어난 거.

죽기 전까지 내게 선택된 시간을 모두 써보자.

죽은 후에 뭐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내가 먼저 죽는다고 죽은 후가 더 멋지다는 보장도 없다.

멋지게 죽어가는 거다.


bravo, my life다 ㅆㅂ


=

 

< 죽음 - 3 >

 

       이 시대에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에게는 단 두 가지의 길이 있을 뿐이다.

       창작을 하거나

       아니면, 살인을 하는길

                                                           - 김영하,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사람들은 유명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연구해서 업적을 쌓던, 돈을 벌어 이름을 날리던, 정치를 하던.

심지어 연쇄살인범의 목적이 관심을 받고 싶어서라는 결과도 있다.


아무것도 없던 나는

유명해 지기 위해 살인을 하기로 했다.


단,

다른 누군가를 죽이지 못했던 나는

나를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지하철에 뛰어드는 나를 상상했었고,

옥상에서 떨어지는 나를 상상했었고,

물에 빠져 죽는 나,

불에 타서 죽는 나,

칼을 맞아 죽는 나,

숨이 막혀 죽는 나,

상상속에서 나는 무수한 나를 죽였다.

때문에 나는 평소에도 어떤 장소에 있던, 어떤 상황에 있던,

나를 죽여보는 것이 취미이다.

바로 얼마 전 쇼캠 연습때 놀러가서도 학생회관 3층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를

상억이한테 물어보기도 했다.
(근데 이 상상은 1학년 때부터 쇼캠하러 올라가기만 하면 떠올랐다. -_-; )

 


어디부터 떨어지면 가장 기분이 좋을까?

 

-

 

< 죽음 - final >

 

그래서 요즘 난

나의 죽음을 선택하고 싶어진다.

후에 내가 죽을 때가 되었을 때, 이제는 죽어도 아쉽지 않을 때,

난 어딘가 높은 곳에서 날고 있지 않을까?


내 죽음을 바라보면서 죽는다는 것.

죽는 시간, 죽는 장소, 죽는 방법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신이라는 새끼가 주어진 운명따위는 갖다 버린

인간 스스로의 선택.


그것이 바로 자살이다.

 

 

---------------------------------------------------------------------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내가 자살하려는 거 아니냐고 묻지마라 -_-;;

난 나 때문에 누군가 슬퍼하는 거 좋아라 하지 않는다.

후에 부모님 먼저 가시고,

내가 죽어도 아무도 슬퍼할 이유가 없을 때,

그때 죽을꺼니까.

그러니

 

 

내 걱정 말고 너나 잘 하세요.

 

 

 

 

 

P.S.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 게 없더라.

       다들 손목에 조금 긋고는 피 찌질거리는 사진이나 있고,

       그나마 좀 내 생각과 비슷한 이미지를 구했다.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이 손들이 왠지 편안하게 느껴져서...............

 

P.S.2 혹시 우리 고등학교 때,

       유명했던 D고 이야기 기억나?

       나 그때 '구데기'란 말 참 맘에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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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envex
울상[침잠하는글]2014. 6. 2. 00:49
김태형2007-01-19 03:56:00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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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갈테야 ~
       연못으로 갈 테야
       동그라미 그리러
       연못으로 갈 테야 ~

 

연못에 돌을 던지는 건 타나토스
즉. 죽고싶은 욕망의 대리표현 같은 것 아닐까?

 

그랬어!
그 노래는 연못으로 자살하러 가겠다는 처절한 노래였어!
내 몸을 던져 버리면 내 영혼 만큼의 동그라미가 그려질까?

 

물을 볼 때마다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지.
                                                       - 허영만 <사랑해 - 409>

 

----------------------------------------------------

 

최근에 깨달은 사실이란,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은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유야 매우 다양하겠지만,
결국 그들은 죽고 싶어한다는 것.

 

이제는 추억따위가 되버린 사랑 때문일 수도 있고,
과거의 역겨운 기억이 뇌리에 남아 지속적인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의 따가운 삶과 살을 파고드는 생활고, 경쟁, 압박이 힘들다고 호소하며,
미래의 부담감과 잘못 선택한 삶에 대한 회의가 머리를 누른다.
혹은, 나와 같이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은
결국 그들은 단지 죽고 싶어한다는 것.

 

===

 

원한다면 지금 실행하라.

        "특별히 원하는 방식이라도 있나요?"
                                   -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목 매달기? 동맥 긋기?
투신? 질식사? 익사? 당장 대답할 수 있는가?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정상이다.
적어도 당신이 지금처럼 산다면 자살할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나도 당신도 결국은 겁쟁이일 뿐이니까.

 

===

 

왜 죽지 못하는가,

 

일차적 이유는 두려움이다.
죽는다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그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냈을 때, 이차적 이유가 생긴다.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
                                        - 황인숙 <삶>

 

즉,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외상값이다.
가깝게는 가족, 멀게는 어린날의 동창까지 생각해내게 되어 
머뭇거리게 만드는 힘, 바로 외상값이다.

 

때문에 힘들다고 칭얼대는 새끼들은 죽지 않는다.
그 새끼들은 결국 더욱 많은 외상값을 바랄 뿐이다.
결코 값으려고는 생각치도 않는다.
즉, 죽으려는 사람이 태도가 바뀌는 이유는 이와 같다.
죽기 전까지는 자신의 외상값을 최대한 값는 것이 
나중에 자살을 시도할 때, 걸림돌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차적 이유까지 극복한 사람들이 자살의 방법까지 정하게 될 때......

 

===

 

나도 그랬다.
결국 나도 빚진 인생이었다.
더군다나 너무도 많은 빚을 져버렸기에 나는 나의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는 등 뒤에서 미미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쓰러지는 쪽으로 핸들을 꺽었어.
              이제 페달을 힘차게 구르기만 하면 어디로든 가버리겠지."
                                                        -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 역시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빚진 사람들은 나의 부모님 둘 뿐,
그 두분이 내게 만족하고, 행복하게 내 곁을 떠나신 후에.
그때는 더 이상의 고민없이 페달을 밟을 것이다.
이미 방법과 시기도 대충 정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본다.

 

===

 

난,
뛰어 내릴 것이다.
투신! 그만큼 매력적인 자살을 없다고 생각한다.
고통의 시간도 짧을 뿐 아니라, 방법적인 면에서도 매우 간편하다.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나의 죽음을 내가 느끼고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평소에 늘 번지점프가 하고 싶다.
후에 겁먹을 필요도 없고 익숙해지면 느긋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테니까.
(아니면 패러글라이딩이라도 -_-;)

 

그 날을 아직도 난 기다리고 있다.

                                                                     I believe I can fly.
===

 

자살의 매력.

 세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한다.
 "죽음이 감히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런 죽음의 집으로 달려들어 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역시 죽음의 일차적 욕구는 호기심이다.
그 시기가 지난 사람들은 신에 대항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다.

 

세계 어느 종교에서나 자살은 '금기'다.
어느 누구도 신이 인간에게 자살까지 명한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신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인 자살이 끌리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얘기가 아닐까?

 

추가로, "이유? 아무것도 없어. 
            자살하는 사람이 무슨 거창한 이유를 가지고 그러는 거 같지만 아냐."

 

===

 

자살하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는가?
어줍잖은 방법으로는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이미 단계를 모두 극복한 사람이라면 종교따위도 쓰잘데기 없다.

 

그래도 붙잡고 싶다면,

-------------------------------------------

          여자는 말한다. 
                 "그 충동을 어떻게 억눌렀어?"
          남자가 대답한다.
                 "그 대신 당신 가슴에 뛰어든 거야!"
                                                                - 허영만 <사랑해 - 409>

 

     그를 붙잡고 싶다면, 그녀를 돌이키고 싶다면,
     당신이 바다가 되어라,
     죽음밖에는 선택하지 못하는 그의 답안에 자신을 써 넣어라.
     상대가 죽음이 아닌 자신에게 뛰어 들어오도록 해라.

 

 

 

 

--------------------------------------------------------------------------

 

이 글을 언제 썼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예전에 어떤 병신 삼돌이 같은 새끼가 수면제 쳐먹고,

지 보드에 나 죽어요~ 라고 지껄여 놓은 글을 보고는 홧김에 쓴 것 같기도 하다.

죽는다는 것.

아직 고민을 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왜 실행할 수 없었는가.

       무엇이 나를 막았는가.

나는 아직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너나

나나

지금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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